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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당
02
2010. 7. 11. 20:53 |
준비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때때로 정신이 혼미해진다.
그래서인지 '왜 그리 바쁜 척이냐. 일은 그만두고 같이 놀자. 섭섭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뜨아. 그 때의 당혹감이란. 나도 놀고 싶다.
누군들 적성에 안 맞는 일을 하며 푼돈을 벌고 싶을까. 지레짐작은 금물이다.
하물며 밥도 전투적으로 밀어넣고 휴일이 없어 앉기만 하면 곯아떨어지는
섭섭당의 최고참에게 이 무슨 망발이란 말인가. 섭섭하다 하시는 그대여. 내가 더 섭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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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tsu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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