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2 2011. 1. 6. 03:04 |


신묘년이 왔다.


나란 애는 진짜 답이 없군.

 

『달리 생각하면 나에게 익숙한 모든 질서와 언어와 관계에서 일탈한 셈이었다.
   그것은 갖고 있던 많은 유리한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했다.
   손에 가득 쥐고 있는 한, 결코 새로운 것을 손에 쥘 수 없는 법이다. - 목수정.』



이 정도 나이가 되면 고민이 없을 줄 알았다.
뭔가 저지르고 나면 해결책이 짠 하고 나타나겠거니 기대했는데 오히려 사람들의 말에 머리가 아프다.
이기적으로 살아. 이미 이기적으로 살았어. 지금이 기회야. 그러다 저들같이 돼.   
반나절을 굶고 케이크, 밥, 과일을 닥치는 대로 밀어넣었더니 배가 비명을 지른다.
너 정말 행복하니? 네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 뭐인 것 같니? 라고 묻던 아빠 얼굴이 생각난다.

Posted by Itsu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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