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면(春眠)

mee 2009. 4. 15. 13:51 |






감기 때문에 일주일을 앓았다. 와. 난 평생 링거주사 비슷한 건 안 맞을 줄 알았는데.
눈 가리고 아웅 하려다 황천길에 발 담그고 올 뻔 했다. 몸살 때문에 응급실 가리라곤 상상도 못했지.
몸도 마음도 부쩍 고단해진 지금, 그 끝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가라앉고' 있다.
영화 속에서 조제가 말했던가. 저 깊은 심해 바닥에서 조개껍데기인 내가 데굴데굴 …


유일한 위안은 오로지 책?

온라인 독백은 부끄럽다. 그래도 뱉어낸다.

 나는 무식해.

무식하니까 배우자.

배워서 나 주자!

마음의 철옹성 따위 다 부셔버릴테다.


Posted by Itsu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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