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시여

mee 2009. 5. 20. 21:17 |

 


자고 싶다. 자고는 싶은데 시간이 아깝다.
12시까지 일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보고서도 8장으로 늘리고 가이드 라인도 4개 정도 미리 뽑아야 한다.
약속시간도 정해야 한다. 내일 도서관에 반납할 책 중 '화(anger)'시리즈는 어디로 갔더라?
종이도 자연스레 내가 맡는 분위기고 아빠 짐도 찾아와야 되는데.
인디자인 책은 복사해야 되나? 영어는 튕기고. 여름방학은 월화수목금 수업 일색이로구나.
스트레스에 이것저것 먹었더니 몸은 무겁고 운동은 가야겠는데 시간은 흐르고.
삐진 친구의 마음은 풀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돈은 물흐르듯이 술술 써지는구나.
 티셔츠를 까먹을 뻔 했네. 나 진짜 바쁩니다라고 유세 떠는 거 웃긴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딱 그 꼴이다.
 이 와중에 포스팅하는 의무감은 또 뭔지. 사는 게 뭔지.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Posted by Itsu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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