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에서 3월1일까지 열렸던 <2009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에 다녀왔다. 
전시 마지막 날이라서 관람객이 없을 줄 알았는데 철저한 나의 오판이었다. 
미술 전공자부터 네 다섯살의 아이들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는데
대기하는 줄에 서서 그들만의 관람평을 엿듣는 재미가 참으로 쏠쏠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잘 봐. 네가 좋아하는 만화는 저질이야. 이런 동화책 그림이 고급이란다. 돈 아깝지 않게 확실히 봐."라고
비장하게 열변을 토하던 학부모와, "이똴리안 솨람인 로붸에르토 인노우췐튀이의 그림이네. 이건 한 물 갔지."라며
시시한 표정을 짓던 대학생 무리가 기억에 남는다. 아무튼 전반적인 삽화 선택은 좋았더랬다.




줄을 서서 봐야 할 정도의 열기.



 


Posted by Itsu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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